해외 유학과 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청사진이 나왔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4일 오후 국토해양부가 서귀포시 대정읍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영어도시 사업추진 배경과 개발계획안 등을 설명했다.
JDC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 1조 4천563억원(부지조성 3천130억원, 교육.공공시설 6천286억원, 교육문화예술단지 5천147억원)을 들여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조성, 학생 9천20명 등 모두 2만2천988명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곳에는 국제학교 12개교(초등 4, 중학교 5, 고등학교 3)를 비롯해 유명 사립학교와 해외대학 등의 외국교육기관, 영어교육센터, 교육문화.체육시설 등 기존 교육시설과는 차별화된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교육환경이 구축된다.
JDC는 지난해 7월 국토연구원이 제시한 용역안에서 영어교육도시의 전체면적을 426만㎡(개발가용지 216만㎡)로 계획됐던 것을 생태2등급인 '곶자왈'을 제외하는 등 일부 재조정해 총면적을 385만6천㎡(개발가용지 276만4천㎡)로 확정했다.
원형보전지역(109만1천㎡)을 제외한 개발가용지의 토지이용계획은 도시기반시설용지 188만3천㎡(48.8%), 주거용지 62만9천㎡(16.4%), 상업용지 16만3천㎡(4.2%), 유보지 7만2천㎡(1.9%), 종교시설 4개소 1만6천㎡(0.4%)이다.
도시기반시설용지는 교육시설 73만5천㎡(19%), 도서관.연구시설 6만1천㎡(1.6%), 문화.체육시설 27만6천㎡(7.2%), 공공청사 3개소 1만6천㎡(1.6%), 공원.녹지 33만4천㎡(8.7%), 광장 4개소 5만7천㎡(1.5%), 도로.주차장 33만㎡(8.6%) 등이다.
JDC는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전체 면적의 14%에 초.중.고교 각 1개교와 지원시설을 갖추며, 이후에 2단계로 교육문화예술단지 등을 갖춰 2015년까지 영어교육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JDC는 8월까지 용지보상계획 공고와 감정평가 실시 등을 마치고 9월부터 용지보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