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일선학교 운영위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급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지역 108개 초.중.고교 학운위원 534명은 16일 '학생 건강권 확보와 미국산 수입 쇠고기 사용금지를 위한 학운위원 선언문'을 내고 광우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학교 급식 사용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수입 고시를 강행, 저가의 광우병 위험 쇠고기가 학교급식에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학교급식에 대한 형식적 검수, 도축 및 등급판정 확인서 위.변조 등의 상황에서 정부당국의 광우병 안심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학운위원들은 또 학생들의 건강과 식품 안전성을 고려해 친환경 우수 농산물 사용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것과 재정지원, 미국산 쇠고기 납품 금지, 급식검수 활동 강화 등을 교육당국과 납품업체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