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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범 보수 '공정택 지지' 선언

한국노총·헌변 등 288개 단체…교총 “균형 잡힌 교육감 뽑아야”

30일 실시되는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이하 헌변) 등 288개 단체와 한국노총 서울지부가 공정택 현 서울교육감을 반 전교조 단일 후보로 추대하는 성명서를 각각 발표했다.

범 보수 단체들의 단일 후보 지지 선언은 30일 교육감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명의 교육감 후보 중 진보는 주경복 민교협 비상임공동의장, 중도는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대표로 자연스레 집약되지만 보수 측은 공정택, 김성동 전 경일대 총장, 박장옥 전 동대부고 교장,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으로 난립돼 ‘후보를 단일화시켜야 한다’는 보수 측의 여론이 높았다.

헌변, 대한민국건국회, 서울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등 288개 단체들은 25일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를 반대하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 지지율이 제일 높은 공정택 후보에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들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주경복 후보가 당선 된다면,우리 초중등 교육이 전교조의 지배 하에 들어가는 기가 막힌 상황이 도래 한다”며 "김성동, 이명만 후보 중 누구든지 살신성인의 자세로 후보 사퇴할 경우 차기 교육감으로 적극 지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16일에는 107개 보수 단체로 구성된 ‘좋은 서울교육감 선출을 위한 학부모 시민 모임이 두 차례에 걸친 여론조사를 토대로 공정택 후보를 반 전교조 단일 후보로 추천했다.

한국노총 서울지부도 24일 오후 “본부장회의와 운영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서울노총의 교육정책 방향과 가장 부합하고 교총 등 교육계 다수가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정택 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했음을 16만 조합원과 서울시민에게 공식적으로 밝힌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총은 “6조원이 넘는 교육재정, 교직원인사, 교육과정, 학교의 설치 및 폐지 등 엄청난 권한을 갖고 있는 서울교육감에 누가 선출되는 지에 따라 전 조합원의 삶과 복지가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 학생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확대, 학생의 수준에 맞는 수준별 수업, 교원평가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는 공정택 후보가 아이들의 미래를 맡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판단했다.

교총은, 공정택 후보의 공약이 교총의 정책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는 후보를 교육감으로 선출해 학습권을 보호하고, 중앙 정부와 괴리되지 않는 서울교육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7일 민주노총은 제8차 투쟁본부회의를 통해 주경복 건국대 교수를 민주노총 지지 후보로 택해, 총력 지원키로 결정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주경복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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