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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시교육감에 공정택 당선

2만여 표 차 승리…투표율은 15.4% 기록


17대(민선 4대) 서울시교육감에 공정택 현 교육감이 재선했다.

30일 주민 첫 직선으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124만4033표 49만9254표(40.1%)를 얻어 47만7201표(38.3%)를 기록한 주경복 후보에 2만 여 표차 신승을 거뒀다.

공 당선자는 당선확정 직후 “50년 가까이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며 누구보다 학생을 제일 사랑했던 것이 승리의 원인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1년 10개월 동안, 지난 4년 동안 쌓았던 경험과 50년의 교육 경륜을 토대로 미처 채우지 못했던 부분들을 충분히 채워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서울 가족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정책들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서울 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키라는 ‘시대의 명령’이라고 생각 하겠다”며 “남은 임기 중 그동안 펼쳐온 교육정책을 완성해 서울교육의 희망을 열겠다”고 밝혔다.

공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고교선택권 확대 ▲마이스터고 자율형사립고 등 고교다양화 ▲교육격차 해소특구 지정 ▲국제적 인재양성 ▲학교자율권 확대 등을 약속했다.

교육감 재임과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율’과 ‘경쟁’을 통한 학력신장을 주창해온 공 교육감의 당선으로 앞으로 서울시 교육정책은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학교선택권 확대 등을 통한 ‘학력의 상향 평준화’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공 당선자는 잠실고 교장, 서울 강동교육장,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남서울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3, 4대 교육위원, 16대 서울시교육감을 지냈다. 임기는 다음 달 18일부터 2010년 6월 말까지 1년 10개월 간이다.

한편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15.4%에 그쳐 단독으로 치러진 직선 시도교육감 선거 중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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