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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문답>

30일 첫 직선제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공정택(74) 현 교육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50년 교육 인생을 모두 바쳐 우리 아이들을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상보다 낮은 15.4%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막판까지 주경복 후보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그는 당선이 확정되자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날까지 있었던 유세 연설로 목이 잔뜩 쉰 공 당선자는 "다른 후보들을 덕으로 품어 안고 함께 의논해 서울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열화와 같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 앞으로 1년10개월 간 열심히 하겠다. 끝까지 선전해 준 나머지 후보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바로 덕인데 덕으로 모든 것을 안으려고 한다.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반목은 버리고 서울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상의할 것은 상의하고 독주하지 않겠다.

어느 후보를 지지했는지에 관계 없이 모든 서울 교육 가족이 단합해 서울 교육의 교육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능력에 따라 공정한 인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주경복 후보와) 박빙이어서 긴장됐다. 50년 평생 평교사로 시작해 교육 외길을 걸어왔고 정성으로 학생들을 사랑해 왔다. 그 점이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강남과 서초, 송파 등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그쪽에서 교육위원을 2번 했고 강동교육장을 했다. 아마 그래서 많은 지지를 보내 준 것 같다.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그동안 준비해온 학교선택제를 2010년부터 과감하게 시행하겠다. 세계 모든 나라와 경쟁해서 뒤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월성 교육을 강화하고 학력이 뒤떨어진 아이들이 없도록 학력 미달 제로화 정책을 펼치겠다.

또 생활 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통해 희망을 돋우겠다. 이 모든 정책들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학생과 학부모만을 위하는, 철저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펼치겠다.

--경쟁을 강조해왔는데.

▲학생들을 계속 경쟁시켜 나갈 것이다. 아이들이 세계 교육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선택권 확대 정책과 평준화 보완 정책을 펼치겠다. 나에게 '경쟁'을 빼면 남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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