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6일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18대 국회가 88일만에야 원 구성을 마무리 했다.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교육위가 18대서는 교육과학기술위(이하 교과위)로 명칭과 역할이 바뀌고 위원수도 18명에서 21명으로 세 명 늘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원 구성 과정에서 합의해 민주당 몫인 교과위원장에는 김부겸 의원(3선․군포)이 선출돼 향후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위 운영을 협의하고 각 당의 입장을 조율하게 될 당 간사에는 한나라당 임해규(재선․부천 원미갑), 민주당 안민석(재선․오산), 선진과창조의모임 이상민 의원(재선․대전 유성)이 맡게 됐다. 자유선진당은 창조한국당과 원내 교섭단체(선진과창조의모임)를 구성해 간사를 둬 상임위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지만, 교과위 운영과정은 보다 복잡하게 됐다.
17대 국회 전반기서 교과위서는 초선의원 비율이 19명 중 14명으로 74%를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21명 중 8명(38%)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4선 이상 중진급에는 민주당 김영진(5선․광주 서을), 한나라당 황우여(4선․인천 연수) 의원이 있으며 중앙위원장으로 당내 서열 4위인 이군현 의원도 교과위에 전략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