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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연간 1만명 증가"

이복희 광운대 교수는 18일 "학교폭력으로 검거되는 학생이 해마다 1만명씩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학교폭력 지원체계와 통합지원적 대응방안' 심포지엄에서 "경찰청에 따르면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가해자가 2006년 1만1천명에서 지난해 2만1천명으로 늘었으며 올 8월 현재 1만8천명이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학교폭력을 경험하는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그 피해도 학업중단은 물론 자살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사회복지사와 상담전담교사와 같은 전문 인력을 학교에 확대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용실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과 과장은 "학교폭력 피해자의 3분의 2는 남에게 알리지 않는다"며 "교사들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비교적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과장은 또 "가해, 피해학생 외에 폭력을 목격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치료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폭력을 목격한 학생들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등교거부 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장은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예방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교육청, 청소년상담센터, 원스톱센터 등과 연계해 피해자가 신체적.정신적 고통에서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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