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교총의 교섭위원 및 교섭담당자 4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교섭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총은 18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시·도교총 교섭위원 권역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됐으며, 대전·충북·충남, 광주·전북·전남,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에 이어 4번째로 열렸다.
교섭위원 워크숍은 지난 4월 교과부의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 발표 후, 시·도교육감이 상당 부분의 행정권한을 갖게 돼 교섭·협의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 마련됐다. 시·도교총과 교육청 간의 교섭·협의에서 중앙 및 시·도간 공통 교섭주제를 설정하고, 교섭 노하우 및 현안을 공유하는 것이다.
워크숍은 교육현안 분석, 교섭의 실제 및 전략, 시·도별 교섭 사례 발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특히 교섭위원 선정, 교섭요구서 작성, 교섭의 운영 등 교섭·협의 과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교섭 사례를 발표한 홍철의 경기교총 교섭위원장(여주 여강고 교장)은 “교섭 내용별로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실무교섭을 하면 효과적이다”며 “교육청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바꾸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노하우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시·도교총의 교섭 능력에 따라 교원이 갖고 있는 고충과 교육현장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며 “교섭력을 높여 학교현장을 바꾸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