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일선 학교에 배포한 현대사 동영상의 '4ㆍ19 폄하' 논란과 관련, 안병만 장관이 9일 오후 4ㆍ19 민주 혁명회 등 관련 단체를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교과부의 불찰로 4ㆍ19 혁명의 숭고한 정신이 훼손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민주화라는 큰 변화를 가져오도록 한 역사적 사실 등이 동영상에서 누락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교과부는 문제가 된 동영상 자료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으며 자료가 배포된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과부는 건국 60주년 기념 학습 참고용으로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 초중고교에 배포했으나 영상물에 4ㆍ19 혁명이 '데모'로 소개돼 있고 5ㆍ18 민주화 운동,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어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