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중등임용고사 1차 시험(지난해 11월 9일)의 물리 문항이 잘못 출제된 것이 뒤늦게 발견돼 수험생 22명이 내년에 1차 시험을 면제받게 됐다. 물리 37번의 정답은 ④번이 아닌 ②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차에서 탈락한 수험생 가운데 ②번이 정답 처리됨에 따라 커트라인을 넘게 된 수험생은 22명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중등교사임용시험 물리 과목에는 총 1190명이 응시했고 이 중 201명이 1차에서 합격해 2차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09년 물리 과목 중등교사 채용예정 인원은 103명이다.
평가원은 그러나 "이미 2차 시험이 진행 중이라 추가 합격된 22명에 대해서는 올해 말 치러지는 2010년도 중등교사임용시험 1차 시험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이미 합격한 사람들 가운데 정답 정정으로 인해 불합격 처리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정답을 ④번으로 써서 원래 불합격했어야 할 사람이 합격한 경우에는 3차 시험에서 해당 점수를 깎아 총점을 보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