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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도교육청 2009년 3대 키워드는 '창의·인성·복지'

‘교육도시 지향’, ‘수석교사 활용’ 등 눈길
일부 시·도, 구체성 없는 나열식 계획 지적

2009년 각 시도교육청이 내놓은 교육계획은 더불어 사는 인성을 키우는 교육, 창의력 증진을 통한 학력신장, 균형 있는 교육복지를 공통분모로 삼았다.

울산의 경우 산업도시 이미지에 교육도시를 더하기 위한 노력을 계획에 담았으며, 전통의 예향(藝鄕) 광주는 문화예술 교육 강화를 기치로 내거는 등 시도별 특색 있는 계획도 함께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부 시도의 경우 구체성이 떨어지는 무분별한 나열식 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각 시도교육청은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 글로벌 인재 육성의 기본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교육청은 ‘효’교육을 강조하며 1교 1노인정 자매결연을 추진할 예정이며 효교육시범학교 운영에 70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교육청은 전통예절교육강화와 함께 ‘웃고바(웃는 얼굴, 고운 말씨, 바른 인사 실천) 운동’으로 스마일스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북교육청도 예절·친절·질서·청결·절제를 연중 5대 실천 항목으로 선정해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남교육청은 ‘좋은 책 60권 읽기’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600여권의 책을 읽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했으며, 난치병 학생 돕기로 유명한 경북교육청은 올해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 53개 병원의 학생을 지원한다.

시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시스템도 보완해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주로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응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방과후학교’ 내실화로 학력신장=각 시도교육청은 기초학력을 다지면서 창의력을 높이는 학력신장방안을 교육계획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2008년 초등 3.74%, 중등 1.78%수준인 기초학력부진학생 비율을 2013년까지 초등 1.5%, 중등 1.0% 수준까지 낮춘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수준별 수업 내실화, 학교 서당 운영, 기초학력 지도 자료 보급을 추진한다.

울산교육청은 학력증진 TF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학력부진 학생 특별지원 대상학교를 선정, 초등 5개교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약 3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력평가처리기’를 전 초등학교에 설치한다.

광주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수석교사를 활용한다는 복안을 마련하고 수석교사 수업 영상자료 보급, 찾아가는 장학컨설팅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산교육청은 자기주도적 학생동기 강화 프로젝트인 ‘챔프교실’, 지역·사회 학력격차 완화를 위한 ‘학력신장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력신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각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원어민 교사 배치를 확대하는 한편 영어전용교실 운영, 영어전용 도서관 설립 등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PC․인터넷·케이블TV요금 지원=시도교육청은 소외계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교육기회와 격차를 줄이겠다는 기본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지원우선지구를 지정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지구 내 대상학교에는 학교당 평균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교육청은 귀국자녀와 외국인근로자자녀를 위한 병원학급을 운영하고 특수 방과후학교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충남교육청은 도농교환학생프로그램 등 돌아오는 농산어촌학교 모델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소외계층 교육기회 확대에 대부분 방과후학교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지방교육청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 컴퓨터와 통신비, 케이블TV요금 지원을 통해 정보화 교육에 뒤지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다.

◇교원 장기해외연수 기회 확대 =시도교육청은 교원의 자기계발과 사기 진작에 대한 구상도 2009년 교육계획에 담았다.

인천교육청은 전문계고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400명을 현장연수에 보내며 선진 직업교육 탐색을 위해 해외 연수도 38명을 보낼 예정이다. 또 영어교사의 해외인턴십 강화를 위해 최대 6개월의 심화연수도 계획하고 있다.

충북교육청도 교사의 영어노출시간 확대를 지원하며 6개월 장기연수도 실시한다. 울산교육청은 존경받는 스승상 확립을 위해 ‘사제 3운동(먼저 인사하기, 서로 칭찬하기, 모두 사랑하기)운동’으로 전개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행정지원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전남·경북교육청 등은 교직원 복리 증진을 위해 연립사택 증축, 주택임차지원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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