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시도교육청이 시행하는 ‘교육인턴제’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유치원 지원 등의 분야에 214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212명에 그쳐 미달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을 본 응시생은 98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천, 양평, 안성 등 농촌지역 지원자는 없었으며 63명을 채용하는 사서직은 지원자가 31명밖에 되지 않았다.
전남도교육청 역시 55명을 모집했으나 면접자는 54명에 그쳤으며 농촌지역과 특수교육 등 일부 분야는 지원자가 없었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북도교육청은 총원 기준으로 지원자가 모집인원보다 많았지만 농어촌지역 기피와 특정분야의 지원 저조로 인턴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행정인턴이 10개월 미만의 단기채용인데다 경력도 나중에 행정기관 근무 시 인정되지 않는 등 구직자를 유인할 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여가 100만원 내외인데다 취업보장이 없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