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겪는 생활 속 이야기를 풀어가는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줄 수 있다.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는 오는 2월 22일까지 연극 ‘대장만세’가 공연한다. ‘대장만세’는 길 잃은 아기 고양이 아람이가 대장 고양이가 되기까지의 도전과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감동을 준다. 이 연극은 제 16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연기상’, ‘최고인기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월·화·목·금요일은 오후 4시, 수·토·일요일은 오후 2·4시에 공연하며 관람료는 1만5000원이다. 문의=02-762-0810
영화 ‘나홀로 집에’의 연극버전이라 할 수 있는 연극 ‘고추장 떡볶이’가 오는 3월 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엄마가 없는 며칠 동안 좌충우돌을 겪던 초등학교 3학년 비룡과 유치원생인 동생 백호가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커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우수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화~금요일, 일요일은 오후 4시, 토요일은 오후 3·6시에 공연한다. 관람료는 어린이 1만8000원, 어른 2만원이다. 02-763-8233
한편, 국립극장에서는 객석에서 숨죽이고 있는 공연이 아니라 국악 반주에 맞춰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자녀가 동생의 출현으로 인해 겪는 박탈감과 갈등을 재치있게 풀어나간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국악기를 만져보고 연주할 수 있는 체험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평일에는 오전 11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2·5시에 공연한다. 으뜸석은 3만원, 버금석은 1만5000원이다. 문의=02-76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