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23일 성명을 통해 “교과부가 최근 발표한 중·고교의 교과교실제 시행은 중·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 확대, 교수학습의 질 제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환영했다. 교사는 안정된 공간에서 연구 집중을 통해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고, 학생은 교과 특성에 맞는 교실에서 다양한 교육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공교육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
이어 교총은 철저한 준비와 단계적 시행을 통해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운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교총은 “제도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교사, 교실, 교수·학습자료의 개발 및 보급, 각종 교수학습기자재 등 인프라 구축이 선결과제”라며 “교과교실제 운영 여건마련을 위한 재정투자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주장했던 ‘교육뉴딜정책’과 관련해 “교원증원, 교과교실 및 교수학습기자재 등의 재정 투자를 통해 교·사대 졸업자에 대한 안정적 고용 기회를 늘리고, 교육시설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범정부치원에서 체계적인 추진을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교과교실제는 과목별로 교실을 지정해 학생들이 자신이 신청한 과목의 교실을 찾아가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제도가 도입되면 중ㆍ고교생도 대학생처럼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