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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졸업요건 인증제 확산

교육부, 대학행정 우수사례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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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1.01.15 00:00:00
교육부는 9일 전국 181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 학사행정 우수사례집'을 펴냈다. 사례집은 교육 수요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각 대학이 도입한 정책들이 소개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학점인정제, 다양한 복수전공제, 해외인턴제, 수업평가제, 대학행정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학사행정 우수사례 55가지가 실려있다.

◇졸업요건 인증제=성균관대는 인성품(30시간 사회봉사)·국제품(토익600점, 토익 500점 이상)·정보품(컴퓨터.전산 자격 취득)등 3가지 과정을 통과토록 하는 `삼품제'를 시행해 첫 적용대상인 2000년 2월 졸업자들중 22명, 8월 졸업자 10명에게 졸업장을 주지 않았다.

경희`대는 영어와 전산능력을 졸업요건으로 하는 `C.R.S(Competence RequirementSystem)'를 통해 99학년도 전·후기에 이 요건에 미달한 36명을 졸업장 수여 대상에서 제외했다. 배재대도 2000년 한해동안 사회봉사, 영어,컴퓨터 등 3가지 부문에서 졸업요건을 갖추지 못한 42명을 졸업시키지 않았고 경기대, 충북대, 한동대도 영어성적이 기준미달인 학생은 졸업시키지 않는 제도를 도입했다.

◇봉사활동 학점 인정제=중앙대는 사회봉사 32시간을 하면 1학점을 주고 졸업때까지 사회봉사 학점을 최대 3학점까지 인정하고 있다. 경동대는 97년 개교 이래 사회봉사활동을 교양 필수과목으로 정해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고, 경원대는 봉사활동을 일반 선택 2학점짜리로 지정했으며 경일대는 지난해 대학생 사회봉사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공운영제도 다양화=서울대는 96학번부터 단과대학내 복수전공제를 도입했고 97학번부터는 다른 단과대학간의 복수전공도 허용했다. 또 인문, 사회, 자연, 경영, 공과대학 등에서 `최소전공 인정학점제'를 실시해 졸업학점을 140학점에서 130학점으로 낮추고 전공이수학점도 63학점에서 39학점으로 하향조정해 학생의 교과목 선택폭을 넓혀줬다.

아주대도 복수전공, 부전공제를 확대하고 전과제한폭도 없앴으며 순천향대는 의공학, 의료정보학과에서는 관련학과의 특정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복수전공을 한 것으로 인정하는 `특성화 연계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동대는 96학년도부터 계열과 전공을 가리지않고 모든 학생을 일단 선발한 후2학년 1학기 수강신청 때 학부를 선택하게 하는 `무전공 입학제도'를, 호남대는 학생이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따도록 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채택했다.

◇이색 학사제도 도입.해외교류=아주대는 96년부터 영어과목 필수이수학점을 6학점에서 12`학점으로 늘렸고, 한국기술교육대는 우수학생에 대해 기업에 취업추천서를 써주는 인재보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배재대는 `라이프&이미지 클리닉(Life & Image Clinic)'이란 이름으로 지난해 2학기부터 재학생들에게 화장법과 머리손질, 옷입기 등을 가르쳤고 동덕여대는 지난해 1학기부터 교양필수과목으로 `독서와 토론'이라는 이색과목을 개설했다.

포항공대는 교육과정 개발과 연구를 위해 `대학교육 개발센터'를 설치했고 한양대는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 학생과 산업계의 의견 조사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경북대와 울산대는 각각 `해외인턴십 제도'와 `장기 해외현장 실습제도'를 채택하고 있고 한동대는 `무감독 양심시험제도'를 도입했으며 부산대는 `성적 이의 신청 기간제'를 실시하고 있다. 교수강의 평가제도를 도입하거나 강의계획서를 공개하고 있는 대학은 대진대,세종대, 인하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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