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의 학생 부족으로 인근 지역의 학생이 일부 이동 배정되는 등 2009학년도 서울시내 일반계고의 학생 배정이 마무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동작 학생 880명을 강남으로 이동 배치한 것을 비롯해 서울시내 213개 일반계고에 내신성적 등을 고려해 총 9만5천885명을 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학교 배정은 개방형자율학교(2개교)를 1차 선지원학교로 시작해 도심의 선복수지원학교(37개교)를 2차로 배정하고 나머지 174개교를 일반추첨으로 3차 배정한다.
개방형자율학교인 원묵.구현고는 600명 모집에 3천157명이 지원해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중 원묵고 3.9대 1, 구현고 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시청 중심 반경 5Km 이내 지역과 용산구 전역의 37개교를 대상으로 하는 선복수지원학교는 1만4천973명 모집에 1만9천960명이 지원해 1.3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일반추첨 배정학교 174개교는 교통편의와 학교간 성적평준화를 고려해 학생의 성적을 3등급으로 나눠 학교별 정원만큼 배정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36.4명으로 지난해보다 1.1명 줄었다.
학교 배정통지서는 10일 출신 중학교와 지역교육청에서 배부되며 학생은 11~13일 배정된 고교에 입학신고를 해야 한다.
원서접수 이후 학교군이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겼거나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학생, 학교폭력 피해자는 입학 전 학교를 재배정받을 수 있다. 신청은 16~18일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서 가능하다.
일반계고 학생을 거주지 인근 학교군에 강제 배정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학교선택권이 도입돼 학생들은 서울 전역의 학교 중 2곳을 골라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