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김금래)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려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교조가 10일 "피해자 측에서 진상조사 중단을 원해 조사를 중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자신들의 추악한 은폐 기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음에도 하루만에 진상조사를 않기로 한 것은 또 다른 은폐 시도"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이번 사건의 경과를 낱낱이 밝히고 피해자와 국민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황천모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전교조는 여론의 눈치를 보고 사건을 은근슬쩍 덮고 넘어가겠다는 고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위선의 가면을 당장 벗어버리고 국민에 대한 석고대죄부터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