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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과밀학급이 학력미달 양산"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경기도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난 원인으로 과밀학급을 꼽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내놓은 분석을 통해 과대.과밀학급으로 인해 교원 1인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과밀학급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성적 부진에 맞는 수준별 맞춤 수업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곤란하다는 것이다.

2007년 말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24.4명으로 전국 평균 17.3명보다 41%인 7.1명이 많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25.1명과 18.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각각 3.5명, 2.3명 많다.

전입학생의 증가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신설 학교 개교 및 신임 교사 증가로 인해 학습 분위기와 교육환경이 불안정한 것도 기초학력 미달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를 보여주듯 학교 신설이 많은 안산, 고양, 의정부 등지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도내 다른 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률이 높은 지역과 학교를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수업 확대, 교원 정원 확대, 방과후 학교 운영 강화, 기초학습 도우미 강사 지원 등 14개 항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경기지역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16개 시도 가운데 초6학년 5위, 중3학년 2위, 고1학년 4위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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