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전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상금(공제급여)이 지급된 학교 안전사고는 총 6천926건으로 2007년(5천193건)보다 33%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천35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학교(2천319건), 고교(1천852건), 유치원(323건) 순이었다.
전체 학교 중에서는 강동 지역의 A고교가 무려 57건으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시간대별로는 학생들의 활동이 많은 휴식시간(2천221건)이나 체육수업(2천157건) 중에 사고가 많았고, 이어 과외활동(1천245건), 교과수업(668건), 청소활동(83건), 실험실습(34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장소는 운동장이 3천102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해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놀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운동장 다음으로는 교실(1천279건), 체육관(713건), 복도(545건), 계단(480건) 순이었다. 부상 부위는 가벼운 골절(2천688건)이 가장 많았지만 사망사고도 2건 있었다.
사고 원인은 학생의 부주위가 5천192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해 평소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제회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각종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에 대한 예방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