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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ABC-19>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동시호가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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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1.01.29 00:00:00
동시호가 시간대에 나오는 주문은 모두 동시에 매매가를 부른 주문으로 간주하고 단일 가격에 주문량이 많은 순서대로 거래를 성립시킨다. '큰 손'이 저가에 대량 매수 주문을 내면 동시호가 시간대에 거래가 이뤄지는 가격은 으레 '큰 손'이 낸 주문가로 정해지기 쉽다.

지난 회에 동시호가 주문 제도를 소개했다. 동시호가 주문은 잘 알고 활용하면 매우 유리한 투자 기회를 안겨준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개인투자가들이, 동시호가 주문이 왜 좋은지 모른다. 코스닥 주식이나 장외주식을 쫓아다니며 여러 해씩 투자 경력을 쌓은 사람들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기회에 확실히 알아두자.

거래소 시장에서 동시호가는 장 시작 전 오전 8-9시, 장 마감 직후 한 시간에 걸쳐 두 번 적용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장이 시작 전 오전 8-9시 사이 한 차례만 적용한다. 동시호가 시간대인 오전 9시 10분 전, 거래소 시장에 투자하는 박투자 씨가 국민은행 주식을 1만7500원에 100주 '사자' 주문을 냈다 하자.

어제 국민은행 종가는 1만8000원. 어제 장이 끝난 뒤부터 오늘 아침까지 시장 정보를 살펴보니 아무래도 오늘 국민은행 주식은 어제보다 적어도 500원은 떨어질 것 같다. 중장기적으로는 값이 오를테니 오늘처럼 값이 떨어질 때 사 두자고 판단해 '사자' 주문을 냈다. 주문이 체결됐다.

거래가 이뤄진 가격은 주당 1만7000원. 박씨가 주문한 가격보다 더 싸게 거래가 됐다. 왤까? 기관투자가 등 '큰 손'이 박씨가 부른 시세보다 싼 1만7000원에 대량 '사자' 주문을 냈기 때문이다. 1만7000원에 대량 '팔자' 주문이 나오면서 거래가 1만7000원에 이뤄지는 과정에서 박씨가 낸 주문도 '큰 손'의 주문에 휩쓸려 함께 거래된 것이다.

동시호가 시간대에 나오는 주문은 모두 동시에 매매가를 부른 주문으로 간주하고 단일 가격에 주문량이 많은 순서대로 거래를 성립시킨다. 그러므로 '큰 손'이 저가에 대량 매수 주문을 내면 동시호가 시간대에 거래가 이뤄지는 가격은 으레 '큰 손'이 낸 주문가로 정해지기 쉽다.

그렇게 되면 박투자 씨처럼 '큰 손'보다 시세를 비싸게 부른 주문도 '큰 손'의 주문가에 '묻어' 거래되기 쉽다. 소액투자가로서는 원하는 주식을 자기가 본래 주문한 것보다 싼 값에 살 수 있으니 뜻하지 않게 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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