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변호사협회에 가입하고, 의사가 의사협회 가입하듯 전문직인 교사가 교원단체 가입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서울신사초 홍진복 교장(사진)은 교사가 교원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초임 교사들이 올 때마다 전문직단체에 가입해 전문성을 향상시키라고 강조하는데 이렇게 해서 가입시킨 교사가 올 해만 17명, 총 32명이다.
“교사들이 교원단체를 교원노조와 대칭적 개념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있어서 ‘노조에 가입하기 싫으니, 교원단체에도 가입하지 말자’는 식의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홍 교장은 이런 안일한 생각이 결국 ‘무임승차’교원으로 남게 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교원노조가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부분이 있고, 교총은 교권옹호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이런 혜택을 그냥 노력없이 받는 ‘무임승차’행위는 전문직이며, 오피니언 리더인 선생님이 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1969년 교단에 첫 발을 내딛은지 올해로 40년이 된 홍 교장은 앞으로 교사들이 교원단체 활동을 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을 자임했다. “교총이 전문직단체 아닙니까. 교총회원으로 가입해 교과연구활동도 하고, 현장연구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