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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과목별 교사 연구실서 수업하는 단양중

"우리 학교 학생들은 선생님이 항상 계시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받습니다"

충북 단양중학교(교장 김병규)가 학생들이 해당 과목 교사가 상주하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받는 '1교사 1교실형 교과교실 수업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내 다른 중ㆍ고교의 경우 교사가 학생들이 있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 학교는 수업의 질과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 역발상한 것이다.

이 학교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런 수업 방식을 도입한 것은 교사 개개인의 연구실이 확보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가 교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수법과 학습자료를 맘껏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사가 준비한 학습자료를 들고 다니는 불편을 없앨 수 있고, 교사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모든 교과목의 수준별 이동 수업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학교는 이 같은 수업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작년 11월께 단양교육청과 단양군청으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리모델링 공사에 나서 26개의 교과 교실을 확보한 뒤 교사들이 업무와 연구, 수업, 학생 상담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이 학교는 교과 교실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히 교무실까지 없애버렸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상대로 설문조사와 홍보를 해 이 같은 수업 방식에 대한 공감대도 충분히 확보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런 수업 방식이 진행되면 담임교사의 학생 상담 역할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수업의 질을 높이고자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이해를 구해 이 수업 방식을 도입했는데 교사와 학생 모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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