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에 시달려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본 청소년의 부모 모임인 `학교 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학가협)'는 최근 학교 폭력의 실태를 고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인터넷 사이트 `우리 아이(www.uri-i.or.kr)'를 개설했다.
`우리 아이'는 98년 이후 대표적인 학교 폭력 사례로 지목돼 논란을 빚어 온 사건들을 소개한 `상처입은 우리 아이들', 학교 폭력 피해자 부모와 전문가들이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는 `우리 함께 얘기하자구요', 학교 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해 경제적 후원과 자원봉사를 신청할 수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하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해자 학부모는 전자우편을 통해 학가협 관계자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우리 아이' 게시판에는 정식 개설 이전인 지난해 연말부터 지난달까지 학교 폭력 관련 게시물 100여건이 올라 있다. 학가협은 지난해 12월 학교폭력 피해자 부모 6명이 모여 구성한 단체로, 다른 인권·시민단체들과 공동 집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