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의 자립형 사립고교인 민족사관고 학생들이 농촌지역 아이들의 학습지도에 적극 나섰다.
민족사관고 학생 18명은 지난 28일 횡성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 개강식을 갖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과학과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4학년 이상 어린이 58명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영어와 실험위주의 과학 지도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횡성초교 장기하 교장은 "학습능력이 뛰어난 민사고 학생들이 인근 지역의 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을 지도해 주겠다고 나서 너무 고맙다"며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직접 실험을 하며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족사관고 노현경(18.3) 양은 "비록 1주일에 두 번이지만 동생들과 재미있고 신나는 공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