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학교 식중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보고된 학교 식중독은 10건이며 3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학교 식중독 보고건수는 올해 1-3월까지 석 달 동안 보고된 8건보다 더 많은 것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의 급식 유형은 직영급식과 위탁급식이 각각 8건(284명)과 2건(32명)으로 직영급식 학교에서 식중독 발생이 더 높았다.
또 최근 학교 식중독이 서울, 대구, 울산 등 도심권 소재 학교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교육청의 식중독 예방활동의 효과가 부족하고 일선 학교에서 식중독 원인규명 노력도 미흡할 뿐 아니라 일부 보건소는 식중독 발생보고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일 현재까지 보고된 식중독은 84건 환자 1천663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학교급식은 18건으로 직영급식 학교와 위탁급식 학교가 각각 13건과 5건을 차지했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식중독 환자 수는 울산이 14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제주 86.2명, 강원 68.4명, 충북 63.4명, 경북 48.8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