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 총장들이 모여 현안 등을 논의하는 '2009 유니버시타스 21(U21) 세계대학총장 연례 심포지엄'이 20일 고려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개막했다.
U21은 세계 14개국 21개 대학이 가입된 단체로, 이번 심포지엄에는 고려대 이기수 총장을 비롯해 미국 버지니아대 캐스틴 총장, 영국 버밍엄대 이스트우드 총장,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힐머 총장 등 11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3일간 진행되며, 21일 열리는 본 심포지엄에서는 '공공정책 수립과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인재양성 ▲경제정책 ▲사회적 논란이 되는 이슈 등 3개 분야에서 토론이 이어진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토론에서는 잘 훈련된 '예비 직업인'을 배출하라는 사회의 요구에 대학들이 교육기관으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의견을 나누고 '경제정책' 분야에서는 대학이 제시하는 경제 이론을 정부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논의한다.
'사회적 논란이 되는 이슈' 분야에서는 정부가 낙태, 동성결혼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정책을 세워야 할 때, 대학들이 어떻게 이론적 뒷받침을 해 줄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다.
총장들은 이외에도 지난해 U21의 예산 집행현황과 사업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고 2009년 사업계획 등을 협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