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초등학교에서 휴대전화의 사용이 법으로 금지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가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일간 더 타임스가 27일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휴대전화 사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보고서가 공개된 뒤 오는 9월께 학교 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로슬린 바셸로 보건부 장관은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학교에서 이를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바셸로 장관은 지난 달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의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이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면서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의 사회운동 단체들은 정부가 지나치게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