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일의 유명한 역사가이자 문학가인 외르크 마이덴바우어가 여러 방면의 과학자들과 과학사 전반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쓴 책이다. 특히 개인의 발견과 발명이 과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서술되어 있고, 과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요소들을 선택해 설명하고 그것이 미친 여러 영향을 강조했다.
‘처음 그곳엔 불이 있었노라’로부터 시작해 50만년 동안의 과학의 역사, 즉 수, 화살, 등잔, 바퀴 등 기본적인 물질과 재료에서부터 신경망, 전자, 인터넷 등 근현대의 발명을 거쳐 서가 2000년의 인간 게놈에 이르기까지 180개 항목에 걸쳐 지식의 최첨단까지 총 망라하는 이 책은 최상의 과학사이자 인간 문명의 역사이기도 하다.
과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일은 모든 교사들의 교양자질이라 할 수 있다. 또 교육의 장면에서 이를 유익하게 적용하고 전이할 수 있다. 시대적 상황과 과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학의 발견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것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인간의 문명과 삶과 의식과 생태를 학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과학이나 수학의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상황 역시 과학의 발전과 같이 변화했기 때문에 과학의 흐름을 알고 있다면 인문(人文)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교사들이 과학기술의 발전과정을 잘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과학기술적인 사고와 미래적 가치를 갖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창의성 개발이나 발견은 과학기술 이해의 바탕 위에 가능하다.
이 책은 인류 역사상 주요한 발견과 발명의 사건들을 문명사적으로 소개해 인류 문명의 변화를 조명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교육을 담당할 교사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확신한다. 더불어 시대적 상황과 삶의 발전과 결부시켜서 이 책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과학의 다면적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