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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EBS영어방송 공익채널로 선정돼야”

영어사교육비 지난해 7조원 육박
영어방송, 학교 접근성 개선 필요



EBS영어교육방송이 공익채널로 선정돼 사교육의 대체제가 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재)여의도연구소, EBS의 주최로 열린 ‘영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공영방송활용과 방과후 학교 강화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등 사교육비 20조9천억원 영어 사교육비가 7조원(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사교육비 증가율은 11.8%로 전체 사교육비 증가율 5.0%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초등학생의 62.7%, 중학생의 64.1%, 일반계고 학생의 39.1%가 사교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와 영어교과에 대한 사교육 경감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날 주제발표자인 안선회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은 “학교 교육에 대한 낮은 만족도 때문이 아니라 공교육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교육이 확대되는 것”이라며 “내신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현행 9등급 상대평가를 5등급 절대평가로 도입하고 영어전용수업방침을 완화하고, 방과후 학교에서부터 영어 수준별 학습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안 부소장은 또 “EBS수능강좌가 수능 사교육비 경감에는 상당히 기여했으니 내신대비, 특목고 전형대비, 초중등 교과수준별 보충수업 등의 콘텐츠는 부족하다”며 관련기관, 전문가들로 영어학습지원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EBS영어채널방송을 공익채널로 지정하고 영어교육콘텐츠를 넘어 영어능력평가, 진단, 처방 등 학습관리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며 온․오프 연계학습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정현 한세대 교수는 초중등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EBS English(TV, 인터넷)가 무료로 다양한 영어교육이 가능해 호응을 얻는 반면, 질문과 답변의 피드백을 할 수 없다는 점이 불만족 요인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함 교수는 “학교 교육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SEL프로그램을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e-Learning 교수법, 별도의 교사용 교재 제작 등의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온 진경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EBS영어방송이 공익채널에서 제외돼 방영이 의무화되지 않아 지역 케이블방송은 물론 EBS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없어 활용율이 낮은 것이 문제 ”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영어 과목의 경우 무학년제 수업을 도입해 수준에 맞는 코스를 단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명균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우수 영어교사에 대한 EBS 파견제를 확대실시하고 즉각적인 피드백 체제 구성을 위해 프로그램별로 이용자들의 네트워크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서대식 면온초 교장은 프로그램의 제작 성격과 내용, 활용법을 제대로 몰라 학교 교육과정과 제대로 연계되지 못하고 수신시설 설비가 미흡한 현실을 지적했다.

서 교장은 “학부모, 현장교사의 의견참여를 높이고 교과부, 지역교육청과의 협력을 시스템화 해야 한다”며 “수업활용을 위해 단위 프로그램의 방송분량을 줄이거나 분절투입이 가능하도록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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