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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 자찬?' 대학 첫 자체평가 내일 공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전국 254개 대학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교육여건 평가 결과가 해당 학교 홈페이지와 대학 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22일 공개된다고 21일 밝혔다.

2년에 1회 이상 시행하도록 한 대학 자체평가는 고등교육기관의 책무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첫 평가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 및 산업대, 교육대, 원격대는 작년 12월까지, 전문대와 기술대, 각종학교는 올해 12월까지 각각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1개 4년제 대학(본교·분교 분리)과 12개 원격대, 37개 대학원 대학 등 260개대 가운데 작년 말까지 평가를 끝내지 못한 6개대를 제외한 254개대가 22일 결과를 공시하게 된다.

대학이 스스로를 평가하게 하는 것인 만큼 각 대학은 평가항목, 기준, 절차, 방법 등을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대학별 비교보다는 대학 스스로 설정한 목표 등에 얼마만큼 도달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고 발전계획 수립, 특성화 전략 수립, 예산 배분, 구조개혁 및 조직개편, 인사고과 등에 활용하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평가 결과 공개를 앞두고 각 대학의 평가 내용을 모아 분석했더니 대부분 교육ㆍ연구, 조직ㆍ운영, 시설ㆍ설비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평가를 했으며 일부 대학은 교원 업적평가, 학과 평가, 직원 직무평가를 한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평가영역은 신입생 충원율, 중도 탈락률, 전임교원 1인당 연구실적,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비율, 세입 대비 등록금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전공교과목 개설 비율 등이었으며 세부 지표는 대학별로 최소 15개에서 103개까지로 다양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첫 자체평가여서 자기 대학에 유리한 부분을 중심으로 평가하거나 점수를 관대하게 주는 등의 문제점도 있었지만, 대학 스스로를 점검하고 처한 현실을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평가 결과를 좀 더 심층 분석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자체평가 우수 사례를 발굴해 대학가에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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