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지역 고교연합 동아리인 다누리클럽 회원들이 불우이웃돕기 운동과 함께 무궁화 우표, 최승희 엽서 발행 등 지역문화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홍천교육청 등에 따르면 홍천고와 홍천여고, 홍천정보과학고 재학생 30명으로 이루어진 다누리클럽 회원들은 최근 어렵게 사는 홍천 남산초교 4학년 고 모 양 집을 비롯한 두 가정에 30만원 상당의 연탄 600장을 구매, 직접 배달했다.
또 이달 초에는 홍천군 문화선양을 위해 무궁화기념우표 2종 1천장과 무용가 최승희 기념엽서 3종 3천장을 발행, 도내 전체 학교와 문화단체에 보냈다.
이들은 학업 틈틈이 아르바이트와 천연비누 제조판매 등으로 돈을 모아서 이같은 봉사를 하는 등 본보기를 보여 주변으로부터 바람직한 청소년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누리클럽 학생들은 작년 무궁화를 법적인 나라꽃으로 지정해 달라는 무궁화 국화 법률제정운동을 전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황병준(19·홍천고 2년)연합회장은 "홍천의 아름다운 문화를 바르게 알리려고 문화선양사업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역 각 학교에서 학생 스스로 음식 찌꺼기 없애기, 물 아껴쓰기, 전기절약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Green School 녹색학교 만들기 운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