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 흐림동두천 12.5℃
  • 구름많음강릉 9.2℃
  • 흐림서울 13.0℃
  • 흐림대전 12.7℃
  • 흐림대구 11.2℃
  • 흐림울산 11.2℃
  • 광주 14.2℃
  • 흐림부산 14.3℃
  • 흐림고창 13.9℃
  • 제주 16.2℃
  • 흐림강화 13.3℃
  • 흐림보은 11.9℃
  • 흐림금산 12.2℃
  • 흐림강진군 13.7℃
  • 흐림경주시 7.9℃
  • 흐림거제 14.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100회 졸업식 하는 청주 청남초교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휴교를 당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던 충북 근대교육의 산실인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청남초교(교장 김종수)가 오는 18일 100회 졸업식을 한다.

도내에서 100회 졸업식을 치르는 학교는 충주 교현초교(올해 101회)에 이어 이 학교가 두 번째다.

청남초교는 이날 오전 9시 청남미래관에서 졸업생 178명과 학부모,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하고 재학생과 졸업생, 교사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열어 100회 졸업생 배출을 자축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또 100회 졸업생들의 미술 작품 등을 청남미래관 입구에 걸어 영구 보존할 방침이다.

청남초교는 개화사상에 자극돼 교육 구국의 이념을 갖고 있던 방흥근, 김태희, 김원배 선생 등이 뜻을 모아 1904년 11월 1일 방 선생의 사택에서 '광남학교(廣南學校)(청주군 남주내면·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1가)'로 문을 열었다.. 당시 학생은 15명이었다.

이후 1908년 8월 청남학교(淸南學校)로 교명이 바뀐 청남초교는 1936년 10월 12일 신사참배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9일간 휴교 처분을 받았고 1945년 4월 1일에는 일제 강압으로 성남국민학교로 개명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광복 직후 원래 교명으로 환원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100회 졸업생 178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만 7792명을 배출했으며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운재, 2호 여성 경무관인 이금형 경찰청 교통관리관이 이 학교 출신이다.

김 교장은 "교육 구국의 학교설립 이념과 전통을 잇는 학교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