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번 돈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쓴다. 한국주택협회 이중근 회장(부영건설 대표)은 지난 91년 순천초등학교 교사 신축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30여 개교의 교사, 생활관, 도서관을 신축 기증해 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전고(교장 안태영)는 학생생활관인 `우정학사'를 준공하고 무상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홍성표 대전광역시 교육감, 이동호 대전고총동창회장, 이은웅 한국교총회장직무대행, 이양희, 박병석 국회의원, 김종구 전법무장관 등이 참석 축하했다. `우정학사' 준공은 이 학교 41회 졸업생인 김수장 중앙선관위상임위원이 우연히 신문에서 이중근 회장의 미담 기사를 접하고 이 회장을 만나 대전고의 숙원사업을 전했고 이 회장이 아무런 연고가 없음에도 쾌히 승낙해 이루어졌다. 이 회장의 아호를 따라 `우정학사'( )로 명명된 대전고 학생생활관은 연면적 404평 지상4층 건물로 재학생 132명을 수용할 수 있는 1실 4인용 기숙사실 33실을 갖추고 있다. 대전시교육청도 이에 호응 1억4000만원 상당의 침대, 책상, 옷장 등을 제공했다. 부영건설은 전국에 10만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임대아파트 건설에 힘써 94년에 이어 98, 99년에도 주택건설 실적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기업인으로 교육발전 및 교육환경 개선에 헌신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99년 국민훈장 동백장에 이어 지난 2월14일에는 무궁화장을 수훈 했다. 건국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23억여원 상당을 기증했고, 30여 개의 교사, 생활관, 도서관 신축 기증과 89년부터는 불우소년 소녀가장들에게 10억여 원의 생활비와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 및 사회사업에 힘써온 공로다. 이 회장은 현재 전남 화순 능주 중고교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건국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민운동 지원기금 운영위원장,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각막은행장,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 후원회장,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