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지만 비싼 학비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태도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립적인 여론조사단체인 '퍼블릭 어젠다'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정책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인 '전미공공정책 및 고등교육센터'가 작년 12월 미국 성인 103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등 지난 93년부터 계속 실시해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고등교육에 관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등학교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할 정도로 대학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대학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지난 2000년 31%에서 작년에는 55%로 상승할 정도로 갈수록 대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다.
하지만 응답자의 60%는 대학들이 학생들에 대한 교육보다 경영상의 결산문제 등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정도로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의 55% 그리고 2007년에 52%의 응답자가 대학의 재정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데 비해 그 수가 늘어난 것.
또 응답자의 60%는 현재 대학들이 등록금이나 학비를 인상하지 않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더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킬수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64%는 특히 대학들이 현재의 등록금을 동결하기 위해 대학들이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자금을 적극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퍼블릭 어젠다'의 존 임머왈 선임연구원은 "한마디로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내는 비싼 학비를 대학측이 지혜롭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