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에 인접한 초등학교들이 기업체로부터 지원받은 현금을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나눠주는 '실속형' 졸업식을 연다.
울산시 남구 여천, 장생포, 선암 등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인접한 3개 초등학교는 19일 졸업식에서 졸업생 모두에게 10만원 정도씩의 장학금을 나눠준다고 18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SK에너지, 화력발전소 등 학교에서 가까운 기업체들과 농협, 신협, 총동창회 등에서 지원한 것이다.
이 가운데 장생포초등학교는 졸업생 5명 전원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과 함께 20만원 상당의 교복도 전달한다.
여천초등학교는 졸업생 41명 모두 자기 소질과 특기에 따른 위인상을 별도로 받는다.
이 학교는 또 장래희망이 비슷한 졸업생과 재학생이 의형제를 맺고 함께 나무를 심는 '비전 트리(Vision Tree)' 행사도 마련했다.
여천초등학교 우한식 교장은 "기업체와 동창회에서 많은 돈을 지원해줘 졸업식날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나눠주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