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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점은행·독학으로 3만2천여명 학사모 썼다

오늘 학위수여식…영화배우 전보미 등 13명 특별상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만학도,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년간 학위 취득에 도전한 장애인 등 3만 2천여명이 학점은행과 독학으로 학사모를 쓰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0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사 1만 8282명, 전문학사 1만 2192명 등 3만 474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수여 대상자 중 학사 1735명, 전문학사 393명 등 2128명은 소속 대학의 장으로부터 학위를 받아 올해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로 학위를 받은 사람은 총 3만 260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수여식에서 교과부 장관이 수여하는 성적최우수상은 조혜정(24·방송영상학), 김지석(25·실용음악), 남명우(20·영어영문학) 씨 등 3명이, 우수상은 최운혁(29·경영학), 이유민(34·호텔조리) 씨 등 2명이 받았다.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주는 성적우수상은 송영란(37·국어국문학) 씨 등 9명이 차지했다.

또 영화 '킹콩을 들다'에 출연한 영화배우 전보미(24·연극학), 뇌성마비 장애를 딛고 7년 만에 졸업하는 정성언(28·정보통신공학), 60대의 나이에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졸업하고 대학에 도전한 유근수(69·법학) 씨 등 13명은 특별상을 받게 됐다.

학교 이외의 기관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을 학점으로 인정해 학위를 주는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는 국내 대표적 평생교육제도로, 이날 학위 취득자를 포함한 학점은행제 학사 누계는 총 20만 2268명, 독학학위제 학사는 1만 190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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