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들의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시내 200개 초·중·고교에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운영 학교로 올해 초등학교 77곳, 중학교 71곳, 고등학교 52곳을 선정해 총 14억 3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 습관을 갖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교별로 특성에 맞게 운영된다.
예컨대 송곡여자정보산업고의 경우 'F·K·S(Feel·Know·Self)' 자기주도 학습법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관리 능력과 집중력 향상을 돕고 있다.
지난해 자기주도 학습 예산 지원을 받은 199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 학생의 63.9%가 학습 능력이 향상됐다고 답하는 등 프로그램이 성공적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도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 길라잡이'를 제작해 서울 모든 초·중·고교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