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로봇을 사용한 수업이 일반 수업보다 학습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교육학술정보원과 교육과정평가원 등에 의뢰한 로봇 학습교육에 대한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충남대 교육과정평가원은 영어보조교사로봇에 대한 평가에서 "자율형 로봇과 텔레 프레즌스(tele-presence)형 로봇 모두 영어 말하기, 자신감, 영어교육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향상시켰다"며 "자율형 로봇보다는 텔레 프레즌스형 로봇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율형 로봇은 학습자와 쌍방향 대화를 통해 발음테스트 등을 도왔고, 텔레 프레즌스형 로봇은 원어민 교사가 로봇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학습을 진행했다.
평가원은 "로봇이 교실에서 움직일 경우 센서 연동이 없어 학생들의 책·걸상과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며 "로봇활용교육은 원어민 교사들이 회피하는 지역에서 우선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수학, 과학, 미술 등 수업에서 교구로봇을 활용하는 것과 관련, "학생들에 대해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수업분위기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학습몰입도 점수가 로봇수업 이전 평균 122.31에서 수업 이후 132.93으로 높아졌고, 학습태도 역시 평균 67.19에서 71.46으로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