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올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으로 최근 조직진단 작업에 착수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본청 및 제2청,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직기능 개편을 추진하기로 다음 달 외부기관에 조직진단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진단은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기관별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하거나 조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또 초·중등 학교급별로 구분된 본청 조직을 기능별로 조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며, 정책기획·입안기능을 본청에 두고 집행기능만 가진 제2청의 경우 경기북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독자적인 정책 수립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역할을 재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직후 중간 용역보고가 나오면 교육감 당선자의 의중을 반영해 오는 9~10월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다음 11~12월 정원규칙을 개정하고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포의왕교육청의 수요자중심 기능개편 시범운영 결과도 이번 조직개편 작업에 반영된다.
군포의왕교육청은 올 1월부터 직제를 종전 2개과(학·관리과) 12담당 체제에서 2개과(교육선전화기획·교육선진화지원과) 13팀 1센터(에듀서비스센터) 체제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과부가 지역교육청 기능개편 시범모델을 확대할 경우 이를 조직개편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된 교육전문직 감축설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결정하는 국가직 정원을 시도교육청이 임의로 증감할 수 없다"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