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상임대표 이장희)는 3일 "독도영유권을 침탈하는 일본은 사회교과서 독도표기검정 승인을 즉각 철회하라"고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올해는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이요,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독도 문제는 영유권과 관련한 사안이고, 역사왜곡에서 연유한 것이기에 한국과 일본 간 역사정립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므로 하토야마 정부는 이번 검정 승인을 즉각 철회함과 동시에 앞으로 재발 방지책을 우리 정부에게 보장해야 하며, 진정한 한일 관계 복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 "우리 정부도 독도영유권을 약화시킨 역대의 조용한 외교를 근본적으로 폐기하고, 적극적인 외교로 전환하는 구체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0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다케시마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거나 지도상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일본땅임을 명확하게 알 수 있게 경계선을 그은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5종에 대해 검정합격 통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