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작년 6~9월 전국 초중고생 9219명을 상대로 '한국 아동·청소년 활동·문화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문화활동으로는 악기연주가 58점으로 요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제시된 문화활동별로 '매우 그렇다', '그렇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등을 기입하게 해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으로, 악기연주에 이어 블로그/미니홈피/카페 운영(55점), 영화 출연/제작(54점), 가수(51점), 그림(49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있어 초등생의 경우는 블로그/미니홈피/카페 운영(59점)이 가장 점수가 높았고 중·고생은 악기 연주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좋아하는 장르로는 영화(87점), 만화·애니메이션(73점), 발라드(67점), 힙합/랩(57점) 등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들은 참여하고 싶은 활동(복수 응답)으로도 63.6%가 문화예술활동을 꼽았고 그 뒤를 진로직업활동(직업체험, 장래희망 생각하기) 41.5%, 교류활동(다른 지역 어린이 만나기) 32.0% 등이 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답한 연간 공연관람활동은 1.67회, 국제교류 활동은 0.23회에 불과해 자원봉사활동 (3.67회), 견학활동(3.06회) 등에 비해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