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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중 청소년 "더욱 활발한 상호교류 기대"

中서 '2010년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 열려

"한·중 양국의 정치와 경제, 문화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면 다음 세대에 지도자가 될 청소년들의 교류부터 더 활발해져야 하지 않을까요?"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학교에서 한국 청소년 200명과 중국 청소년 40여 명이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양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중앙민족대학교 조선언어문학학부 학생 40여 명은 학교를 찾은 한국의 '미래 동반자들'에게 탈춤 공연과 태권도 시범, 작년 한글날에 가진 연극 영상 등을 선보였다.

초면인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해했지만 행사가 무르익을수록 "왜 중국에서는 태권도 동작을 할 때마다 '슷!슷!' 소리를 내나?" 혹은 "태권도 인사법이 특이하다" 등 양국의 문화를 서로 비교하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궁금증을 스스럼없이 물어봤다.

태권도 시범을 보인 3학년 윤영근(24·조선족) 씨는 "중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비단 한류뿐 아니라 최근 한국어과를 개설하는 중국의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라며 "민간 외교관인 양국의 청소년들이 상대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청소년들은 주중 한국대사관의 여승배 참사관과 중앙민족대학교의 황유복 사회학과 교수의 강연을 들었으며, 중국의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그들의 생활상도 체험했다.

여성가족부와 중국의 중화전국청년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한·중 청소년의 상호이해 증진과 협력관계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행해온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의 올해 상반기 대표단으로 선정된 한국 청소년 200명은 지난 11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 우한, 선양, 옌지 등에서 중국 청소년 사업가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 박물관, 고궁 등 유적지, 대학 등을 견학했다.

제주대 2학년 이경미(20) 씨는 "중국의 청소년들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직접 보고 느낄 좋은 기회였다"라며 "다만 이번 프로그램이 견학의 비중은 큰 반면, 양국의 청소년이 직접 교류하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한국 청소년들은 19일 만리장성과 자금성을 견학하고 나서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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