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6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전국 중·고등학생 65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청소년 진로·직업 실태조사' 결과, 장래희망 직업 순위로 '중등학교 교사(7.0%)'가 1위로 뽑혔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음악가(4.2%), 디자이너(4.2%), 의사(한의사 포함)(4.1%), 초등학교 교사(3.6%), 간호사(2.8%), 경찰관(2.6%), 연예인 및 스포츠 매니저(2.5%), 기계공학기술자(2.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중등 교사(6.4%) 다음으로 기계공학기술자(4.4%), 의사(4.0%), 경찰관(3.6%)을, 여학생은 중등교사(7.8%)에 이어 디자이너(7.7%), 음악가(5.8%), 초등교사(5.4%)를 꼽았다.
청소년들이 직업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는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5점 척도로 측정한 평균점수 4.53)과 '쾌적한 근무환경'(4.53)이 1순위로 꼽혔다. '많은 돈을 버는 것'(4.09)은 '성취감'(4.31)이나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4.29),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것'(4.20)보다 후순위로 밀렸다.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직업생활의 성공 요인으로는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4.34)에 이어 '뚜렷한 목표의식'(4.33), '근면함과 성실성'(4.31), '좋은 성품'(4.26), '직업에서 요구되는 기술이나 능력'(4.23)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의 진로교육 경험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0.5%만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11.7%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아르바이트 유형으로는 '전단지 돌리기'(31.6%)가 가장 많았고 '피잣집 등 점원·배달'(9.4%), '분식점 등 점원·배달'(8.1%), '패밀리 레스토랑 점원'(4.1%), '편의점 점원'(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아르바이트 시간은 하루 5.49시간, 평균 시급은 3985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2008 교육통계연보'를 이용해 표본을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