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는 교장공모제의 경쟁률이 평균 4대 1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최근 공모대상 학교 434개 초·중·고교에 대한 공모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181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4.2대 1로 집계됐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74개교(자율형공립고 2곳 제외)에서 공모교장을 뽑는 서울로 5.1대 1을 기록했고, 이어 25개교에 123명이 몰린 충남(4.9대 1), 25개교에 121명이 지원한 부산(4.8대 1) 순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과 제주로 각각 12개교에 18명(1.5대 1), 7개교에 18명(2.6대 1)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시도의 경우, 대구 4.3대 1(19개교에 82명), 인천 4.3대 1(24개교에 104명), 광주 3.8대 1(12개교에 45명), 대전 3.6대 1(10개교에 36명), 울산 4.8대 1(6개교에 29명) 등을 기록했다.
또 경기 4대 1(64개교에 253명), 강원 3.4대 1(12개교에 41명), 전북 4.8대 1(36개교에 174명), 전남 3.8대 1(30개교에 113명), 경북 3대 1(43개교에 127명), 경남 4.4대 1(35개교에 155명) 등이었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대구 제외)는 충남 우성중으로 18대 1로 집계됐고, 초등학교는 부산 서곡초(11대 1), 고등학교는 충남 홍성고(12대 1)였다.
한편 서울지역 경쟁률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44개교에 240명이 지원해 5.5대 1, 중학교는 21개교에 109명이 몰려 5.2대 1, 고교는 11개교에 30명이 몰려 2.7대 1 등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초등학교는 청계초로 10대 1을 기록했고, 중학교는 수서중(12대 1)·오금중(11대 1)·전농중(11대 1), 고교는 서울체육고(5대 1) 등이었다.
자율형공립고인 성동고는 4대 1, 고척고는 단독지원이었다.
이번에 임용되는 공모 교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2014년 8월까지 4년이다.
공모 대상자는 임용 예정일을 기준으로 교장자격증이 있고 4년간 교장으로 재임할 수 있는 교육공무원(국·공립 대학교원 제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8월 말 정년퇴임 등으로 교장 자리가 비는 전국 768개 초·중·고 가운데 56%에 달하는 430여 곳에서 교장공모제를 시행한다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