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중·고교 통합형 대안학교인 광주 지혜학교(교장 김창수)가 다음 달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문을 연 지혜학교는 철학교육 중심의 중·고교 통합과정 대안학교로 현재 중·고 과정 각 40명과 25명이 입학해 생활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심사와 수학능력, 사회성 평가, 심층면접, 2박 3일 전형캠프 등을 거쳐 7월 2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 학교는 철학적 사유 능력 배양, 공동체 지향, 역사, 문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 등 철학 중심 학교로 운영된다.
통합교육 과정은 기초 2년, 본 과정 3년, 진로준비 과정 1년 등이며 학력 미인정 학교인 만큼 검정고시나 대학진학 준비과정 등도 마련돼 운영된다.
광산구 등임동 옛 폐교를 학교 건물로 확보했으며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광주·전남지역 시민·교육 단체 관계자와 전·현직 교사 등이 설립에 참여했으며 교직원은 25명이다.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탁, 교육하는 돈보스코, 새날학교 등은 있지만, 철학 등 특정 분야에 중점을 둔 대안학교는 광주에서는 이곳이 처음이다.
한편, 전남지역은 성지송학중(영광), 용정중(보성), 한빛고(담양) 등 학력인정 대안교육형 특성화 중·고교 4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늦봄 문익환 학교(강진), 빛고을 학교(화순) 등 학력 불인정 학교는 6곳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