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마산, 진해 등 3개 시가 합쳐진 통합 창원시가 7월 1일 출범함에 따라 고교입시와 학교배정 방법이 어떻게 달라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창원과 마산시는 교육감이 입학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평준화지역으로, 진해시는 각 고등학교장이 학생을 뽑는 비평준화 지역이다.
창원시는 1학군, 마산시는 2학군으로 중학생들은 학군내 고등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반면, 진해시의 중학생은 창원과 마산, 진해시내 모든 고교에 지원할 수 있고 창원, 마산 중학생들도 진해시내 모든 고교에 지원가능하다.
경남도교육청은 3개 시 행정구역이 합쳐져 기존 창원시는 의창구와 성산구로, 마산시는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로, 진해시는 진해구 등 5개 행정구(區)로 개편됨에 따라 3가지 고교입시·학교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학생선발과 학교 배정방법을 그대로 따르는 '현행 유지안'과 '진해구 독립학구 지정안', '5개구 단일 통합학군 지정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현행 유지안은 의창구와 성산구를 제1학군,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를 제2학군의 평준화 지역으로, 진해시는 비평준화지역인 제5학군으로 구분해 현행 방식 그대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진해구 독립학구 지정안은 통합 창원시 전체를 비평준화지역으로 지정한 뒤 제1학군(의창구·성산구), 제2학군(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제5학군(진해구) 별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다.
제5학군은 독립학구로 1, 2학군에 진학할 수 없으며 1, 2학군 학생들로 5학군에 진학할 수 없다.
통합학군 지정안은 창원시 5개구 전체를 단일 학군인 제1학군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창원시 지역내 어느 학교든지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다.
경남도교육청은 학부모와 교사 여론조사를 통해 3가지 안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