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선수는 힘들었던 사춘기를 이렇게 돌아봤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가끔 어린 동생도 안하는 짓을 저지르며 어른들의 말은 듣지 않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기도 한다. 대부분 '사춘기니까' '지나고 나면 괜찮아지겠지'하고 넘기지만 사춘기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남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안겨주는 사춘기. 도대체 사춘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EBS TV '다큐프라임'은 사춘기를 분석한 공사창립 10주년 특집 3부작 다큐 '10대 성장보고서'를 오는 21~23일 밤 9시 50분 방송한다.
1부 '사춘기의 수면일기'는 청소년에게 충분한 잠을 보장해 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미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세인트 조지 고등학교는 최근 등교시간을 30분 늦췄다. 그 결과 학생들은 낮 동안 졸음이 줄고 아침식사를 하는 횟수는 늘었다. 이런 변화는 대입 성적의 향상으로 이어졌다.
제작진은 사춘기 수면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함께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실시하는 '좋은 수면 습관 들이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2부 '이상한 봄 사춘기'에서는 뇌 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들을 통해 사춘기 감정과 신체 변화의 원인을 살펴본다.
성인과 청소년들의 감정과 행동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심리실험이 진행되고 사춘기 시절 에피소드를 연극으로 재현한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모태범 선수와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를 연기했던 김성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를 한 자리에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3부 '누구도 저절로 어른이 되지 않는다'에서는 사춘기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꼭 받아야 할 도움들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영국은 학교에서 '개인·사회·건강·교육(PSHE) 프로그램'을 실시, 연극, 게임, 토론 등을 통해 10대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트리니티폴링스쿨은 학생의 일상생활 태도와 노력을 평가해 학점으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