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교사가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가장 높은 직업군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청렴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직업군으로 교사 47.8%, 종교인 45.3%, 장교 39.6% 순이었으며, 대학 교수도 35.3%로 4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교사에 대한 설문에서 보통은 35.8%였으며, 청렴도가 낮다는 응답은 15.8%로 10점 평균으로 점수화 수치에서는 5.97점을 받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대학교수는 보통이 39.7%, 낮다가 23.3%로 10점 평균 수치에서는 5.31로 5위를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청렴도가 낮은 직업군으로는 국회의원(낮음 65.2%), 지방의회 의원(낮음 52.3%), 건설회사 임직원(낮음 47.9%)순이었다.
공무원 중에서는 외교·안보부처 공무원의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높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높았고, 보건복지부 등 사회·문화부처(26.8%), 지방자치단체(23.3%),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등 일반행정부처(23.2%), 경제부처(19.4%) 공무원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2007년 미국 갤럽조사에서 나타난 순위와 비슷하다고 권익위는 밝혔다. 당시 순위에는 교사가 74%로 1위를 기록했으며 상원의원 11%, 하원의원 9%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권익위 관계자는 “최근 교육관련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은 교사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다는 것이 확인된 결과”라며 “미국의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전 세계적으로도 교사에 대한 존경과 믿음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