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예술교육선도학교 1000곳을 지정하고 대학부설 예술영재교육원 20곳을 운영하는 등 예술교육이 크게 강화된다.
교과부와 문체부는 8일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중등 예술교육활성화 기본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예술과목 수업시수가 주당 1~2시간 미만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예술고는 예술계 대학 정원의 14%에 불과한 7000명만 배출하는 등 미흡한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예술교육을 통해 창의·인성교육정책을 시행하는 전세계적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학교가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음악, 미술 등 예술 교과의 시수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2012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1000곳을 다양한 예술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예술교육선도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일반 중·고교의 교육과정에 예술, 체육을 확대 편성해 실시하는 예술체육중점학교도 올해 처음 30곳을 지정한 데 이어 내년에 20곳, 2012년에 50곳을 추가로 지정해 총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초중등 학생들에게 심화된 예술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대학부설 예술영재교육원 20곳을 2012년까지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예술영재교육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1곳뿐으로, 영재교육 대상자중 예술 분야 학생은 3%에 불과하다. 반면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41개소가 운영 중이고 수학·과학 영재교육 학생은 전체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예술중·고교, 예술중점학교, 일반학교에 예술영재학급을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과학적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된 인재양성을 위해 과학예술영재학교 1~2곳을 정한다. 과학고나 예술고 중 희망학교에서 과학·예술 통합과정을 개설하고 부전공 제도를 운영하게 된다.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등에 예술과목 수업시수를 확대하고 예술교과교실을 확보하며 체험위주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에 파견되는 예술강사 규모는 현재 4000명 수준에서 2012년까지 7000명으로 확대한다. ‘연극을 활용한 국어 수업’, ‘영작 만화 그리기’ 등 일반 교과에도 예술수업 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교과서나 교수법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학교 밖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이 제공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한 곳에 모은 ‘문화예술교육자원지도’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