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최 예정이던 제8대 경기도의회의 첫 교육위원회가 교육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열리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첫 교육위원회는 전체 의원 13명 중 교육의원 7명과 한나라당 의원 2명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이에 박세혁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4명은 교육청 업무보고와 상임위 첫날 회의를 연기하고 간담회 및 교육청 주요 간부 소개만 한 뒤 20여분 만에 산회하는 파행을 겪었다.
박 위원장은 "정상적인 상임위를 열지 못하는 사태를 가져온 것에 대해 위원장으로 책임을 느끼며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그렇지만 교육에 관한 한 여당인 민주당은 김상곤 교육감의 철학과 뜻이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다수당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위원장 선출을 놓고 교육의원들과 민주당이 대립 중인 교육위원회는 교육의원들이 박 위원장 선출에 반발하며 상임위 출석을 거부한 채 무기한 릴레이 단식 농성을 벌이면서 갈등이 길어지고 있다.